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2019-12-15 21:19:17 |
오늘날짜:19-12-15 |
시간:22:22 |

CRW뉴스(기독교복지신문)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목록으로
19-08-14 07:59

교회협, 74주년 광복절 성명서 발표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1.jpg

1945년 8월 15일, 한반도는 36년의 일제강점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았으나 미국과 구소련이 형성한 세계적 냉전체제에 편입되어 분단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비록 ‘출애굽’은 이루었지만 ‘가나안’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분단과 냉전의 광야에서 고난당하며 살아왔습니다. 분단냉전체제 하에서 발생한 최초의 열전인 한반도 전쟁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불안과 공포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냉전 이데올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창조적 상상력의 날개는 꺾였고, 억압·갈등·미움이 자유·평화·사랑의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정의와 양심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 단어가 되었고, 분단이 만들어낸 수많은 금기와 편 가르기는 독재정권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분단은 민족공동체를 절망의 한계상황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원죄’가 된 것입니다.

1945년 이후 74년은 분단의 극복 없이 온전한 해방은 없다는 민족사적 교훈을 체득한 ‘미완의 해방 74년’입니다. 분단 극복은 민족공동체의 온전하고 총체적인 생명성의 회복, 즉 샬롬을 성취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신앙의 과제입니다. 이 과정은 분단의 상처를 간직한 채 상호 적대적 관계를 심화시켜 가는 민족공동체를,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되고 화해된 생명공동체로 변화시키기 위한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요청합니다. 우리는 일제 강점과 전쟁의 폐허와 분단 냉전 상황 속에서 진행된 정의와 평화의 순례 여정에서, 일제강압과 분단폭력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며, 자유와 해방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 땅의 사람들로 인하여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자유와 해방,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의 여정에는 언제나 이를 가로막는 적대적 냉전세력이 있습니다. 분단냉전체제를 자신들의 기득권과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삼은 세력으로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은 물론이요 한국사회 내부에도 존재합니다. 일본의 아베 정권이 일제 식민지 하 강제징용피해노동자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을 문제 삼아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며 경제전쟁을 선언한 작금의 상황에서, 친일냉전세력들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우며 일본 정부에 굴복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단과 정부의 조치가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약에 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불법을 행한 가해 기업이 강제징용피해노동자 개개인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은 국가폭력 피해자의 진실, 정의, 배상, 치유에 대한 보편적 인권규범과 완전히 합치합니다. 반면, 일본의 수출규제는 피해자들에 대한 권리구제 조치를 막으려는 경제보복조치라는 점에서 국제법과 국제무역규범의 기초를 흔드는 폭력적 행위입니다.

우리는 식민지배와 전쟁범죄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일본이 아무런 뉘우침도 없이 다시금 한반도에 대한 침략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현실에 분노하고 저항합니다. 이는 일본의 우익세력과 아베 정권이 ‘아베 노믹스’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경제침략을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을 통해 전후 재건의 기회를 얻었던 것처럼 이들은 한반도의 영구적 분단과 극단적 폭력 상황이 자국의 경제침체를 극복하는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일본이 배제된 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므로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들의 불안감이 경제논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경제전쟁을 일으킨 근본 이유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아베 정권의 근거 없는 경제적 보복조치에 맞서 강제징용, 일본군 성노예 등 일제 침략 피해자들의 진실, 정의, 배상의 권리 실현을 위해 공권력이 해야 할 모든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역사정의와 평화는 아베 정권의 제국주의적 경제전쟁의 위협과 타협하며 맞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한국시민사회의 자발적 ‘노 아베’ 운동에 담긴 자주, 자결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합니다. 지금 대한한국의 양심적 시민들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경제침략전쟁을 겪으며 결코 다시 침략자 앞에 무릎을 꿇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일 양국의 종교·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해 아베 정권의 반 평화적 경제침략전쟁과 군국주의적 정책에 저항하므로 한반도의 정의와 평화, 평화경제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지혜는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다시는 타국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는 한국인의 의지의 표현입니다. 아베 정권도 부디 이 경구를 명심하기 바랍니다. 역사의 가르침은 약소국과 피해자들에게만 유효한 것이 아닙니다. 침략자와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고 이웃 국가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침략의 야욕을 스스로 씻어내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무슨 기대할만한 평화의 미래가 있겠습니까? 일본 국제예술제 기획전에서 '평화의 소녀상' 등의 전시를 중단하는 반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인 행태는 일본의 우익세력과 아베 정권이 여전히 침략자요 가해자로서의 정체성을 변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들의 선언처럼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안녕을 위협하는 적이 아닙니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은 평화롭게 상생하며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함께 지어가야 할 가까운 이웃입니다. 아베 정권의 정치적 상상력 속에 동북아시아의 ‘미래의 일곱 세대’가 친구가 되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이 자리 잡기 바랍니다. 우리는 아베 정권이 역사의 양심 앞에 바르게 서서 평화헌법을 수호하고, 한국과 동아시아의 피해자들에게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을 하므로, 역사의 정의를 세우고 화해의 새 역사를 열어가기 바랍니다. 우리는 일본 정부가 동북아시아 상생의 토대가 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한·일 양국과 아시아, 나아가 온 세계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겸손하게 헌신할 것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믿음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체험으로 얻은 불변의 신앙고백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일제 치하로부터 ‘출애굽’을 허락하신 것처럼, 이제 곧 다가오는 하나님의 때에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가나안’을 이룩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 믿음의 터 위에서 74주년 광복절을 기쁘게 맞이하며 한국과 일본의 모든 양심적 종교인과 시민들에게 이 하나님의 평화의 새 역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합니다. 어두운 역사를 주권재민의 촛불로 밝히며 불행한 과거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면서 스스로의 오늘을 변화시켜 나가는 사람들, 작지만 사랑하는 힘으로 모든 생명이 풍성함을 누리는 내일을 열어가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이요 역사의 희망입니다.

출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1. 1.jpg

    (사)한국교회총연합 제3회 정기총회 열어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은 12월 5일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3회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새로운 집행부 구성과 새 회기 사업을 승인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공동대표회장 ...
    ByCRW 뉴스
    Read More
  2. 1.jpg

    한국교회연합, 반동성애 교수에 대한 성명서 발표해

    반동성애 교수에 대한 징계 시도 우려한다.한국교회 보수 신학을 대표해 온 총신대학교 내에서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교수를 ‘성차별 성희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징계하려는...
    ByCRW 뉴스
    Read More
  3. 1.jpg

    장신대, 선교훈련프로그램(MSP 4) 참가자 간담회 가져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세계선교협의회가 지원하는 선교훈련프로그램(MSP 4)의 첫 순서로 총장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본교는 세계선교협의회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ByCRW 뉴스
    Read More
  4. 1.jpg

    한신대학교, 2019년 대림절 맞아 촛불점화 예식 올려

    한신대학교는 2019년 대림절을 맞아 12월 3일 오전 9시 30분 장공관 1층에서 교목실 주관으로 촛불점화 예식을 올렸다.대림절은 강림절 또는 대강절이라고도 불리는 교회력 절...
    ByCRW 뉴스
    Read More
  5. 1.jpg

    목원대학교, 제10회 기독학생 찬양제 열어

    목원대학교 신학대학(학장 유장환 교수)은 지난 23일(토) 채플에서 ‘제10회 기독학생 찬양제’를 개최하였다. 전국 각지 교회 및 미션스쿨의 교인 4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찬양...
    ByCRW 뉴스
    Read More
  6. 1.jpg

    한국교회연합 제9회 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감사 예배 드려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은 지난 12월 3일(화) 오전 10시30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제9회 총회를 개최하고 제8회기 대표회장인 권태진 목사를 제9회 대표회장...
    ByCRW 뉴스
    Read More
  7. 1.jpg

    예장 총회 레바논 동명부대 23진 파송예배 주관해

    '레바논평화유지단 동명부대 23진 파병 환송예배'가 지난 27일 국제평화지원단 늘푸른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주관으로 드려졌다.2007년부터 다양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전...
    ByCRW 뉴스
    Read More
  8. 1.jpg

    기장총회, 성탄절 북녘동포를 위한 나눔 선교 참여해

    하나님의 평화가 섬기시는 노회와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평화공존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ByCRW 뉴스
    Read More
  9. 1.jpg

    캐나다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 채플 설교 선포해

    캐나다 큰빛교회 원로 목사인 임현수 목사가 지난 11월 20일 장로교신학대학교를 내방해 채플에서 \"복음화된 통일 조국의 비전\" 제하의 설교를 선포했다. 예배 후에 북한이탈주...
    ByCRW 뉴스
    Read More
  10. 1.jpg

    온양지방회, 침신대 월례회 갖고 후원금 전달해

    온양지방회(회장 조인호 목사)는 지난 11월 5일 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에서 11월 월례회를 가졌다. 1부 경건예배는 온양지방회 체육부장(대행) 최홍철 목사(꿈꾸는)의 사...
    ByCRW 뉴스
    Read More
  11. 1.jpg

    목원대학교 2019 추수감사 예배 드려

    목원대학교 교목실은 19일 오후 5시 교내 채플에서 교직원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추수감사예배’를 진행했다.이날 예배는 교수 성가대, 음악대학 합창단...
    ByCRW 뉴스
    Read More
  12. 1.jpg

    한국교회연합, 시각장애인 힐링캠프 진행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주최하고 한교연 회원 단체인 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박흥윤 목사)가 주관한 “2019 시각장애인 위기가족 힐링캠프”가 지난 10월 26일(토...
    ByCRW 뉴스
    Read More
  13. 1.jpg

    한국교회연합, 군포제일교회와 함께 2019 사랑의 김장 나누기 실천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산하 단체인 사단법인 성민원과 군포제일교회가 따뜻한 겨울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성민원 직원들과 군포제일교회 성도 등 총 ...
    ByCRW 뉴스
    Read More
  14. 1.jpg

    대한예수교장로회 군선교후원회 총회 안보 견학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군선교후원회(회장:김운성)는 지난 5일 주한미군사령부 내 종교시설과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안보견학을 진행했다. 후원회 실행위원 등 45명이 참석한 이번 ...
    ByCRW 뉴스
    Read More
  15. 1.jpg

    교회협, 교회여남평등주간 예배 초대해

    교회협 제48회기 정기총회는 UN 세계인권선언일(12.10)이 있는 주간을 교회여남평등주간으로 지키기로 하였다. 이는 한국교회가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평등사회로 나아가...
    ByCRW 뉴스
    Read More
  16. 1.jpg

    장로회신학대학교, 추수감사 예배 드려

    지난 지난 11월 14일 본 대학교의 추수감사예배에서 연극 “주기철: 진리를 지키고 순교로 답한 자”가 열렸다.경건교육처와 장신예배극회의 주관, 주안장로교회의 후원을 통해, 일...
    ByCRW 뉴스
    Read More
  17. 1.jpg

    대전 오정교회 목사 법인발전기금 기탁해

    목원대학교는 최근 교내 채플에서 열린 교직원 경건회에서 대전 오정교회 전종태 목사가 법인발전기금 2백만 원을 기탁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이날 전 목사는 강단에 올라 ‘바나바...
    ByCRW 뉴스
    Read More
  18. 1.jpg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제20차 통일기도회 열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제 20차 통일기도회는 11월 3일(주일) 오후 3시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
    ByCRW 뉴스
    Read More
  19. 1.jpg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19차 베트남 호치민 기도회 열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제19차 통일기도회를 지난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 베트남 호치민 7군에 ...
    ByCRW 뉴스
    Read More
  20. 1.jpg

    한국교회연합, 2019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 열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지난 11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서부역 노숙인 급식센터인 사)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철 장로)에서 사회 빈곤층의 겨울나기...
    ByCRW 뉴스
    Read More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그누보드5
개인정보취급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청소년 보호정책
본 사: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늑구점리길 24 / 대표전화:033-541-0236 / FAX:033-541-6369
발행,편집인:곽동훈 / 발행일 : 2006년 2월 20일 등록번호 : 강원아00007 / 등록일:2006년2월14일                                       
사업자번호:222-90-56823 / e-mail : crw0114@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곽동훈
COPYRIGHT(C) BY NEWS.RE.KR. CRW NEWS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